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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시즌 초반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위기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졌고,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서 1승 2패를 당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 리그 최대 라이벌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했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4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3-0으로 승리하며 한 숨 돌렸고, 리그컵에서도 반슬리를 7-0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은 멈추지 않고 있다. 사우스햄튼은 강등권 하위권 팀. 반슬리는 3부리그 팀이다. 텐 하흐 감독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EPL 선배가 냉정한 조언을 던졌다. 조언의 주인공은 프랑스 대표팀 출신 에마뉘엘 프티다. 그는 EPL 아스널과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 출신으로 1998 월드컵, 유로 2000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 황금 세대 일원이었다.
프티는 'BetMGM'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옹호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보다 더욱 큰 문제가 맨유 선수들이라고 지적했다. 맨유 선수들을 텐 하흐 감독 뒤에 숨어 있는 비겁한 선수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프티는 "나는 텐 하흐에 대한 모든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 맨유처럼 감독이 자주 바뀌는 클럽에서는 정말 감독 하기 힘들다. 사실 나는 맨유 선수들을 보면 그들이 텐 하흐 뒤에 비겁하게 숨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은 맨유 혈통을 가진 선수들이다. 팀을 위해 앞장서서 일해야 한다. 감독 뒤에 숨어 있으면 안 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가 지금과 같은 상태로 있는 것을 보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EPL에서 맨유는 최강의 팀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것은 감독이 아니라 선수로부터 시작된다. 당연하다. 감독은 많은 일에 책임이 있고, 이적 시장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이사회도 책임이 있지만, 결국에는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의 책임이다. 그들이 충분하지 않아서 맨유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프티는 "맨유 선수들은 텐 하흐를 위해서라도 앞으로 나와서 일하라"고 촉구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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