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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대급 고집 불통이다.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 자신이 하는 일이 100% 맞다. 변화를 줄 생각과 의지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야기다.
그는 올 시즌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리그에서 1승 1무 2패로 13위로 추락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최대 라이벌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아스널은 핵심 선수인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빠진 상태였다. 이어진 카라바오컵에서도 2부리그인 코벤트리 시티에 가까스로 2-1로 승리했다.
세트피스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고 있고, '엔제볼'의 한계에 대해서도 꾸준히 비판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종반부터 그랬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방식대로 밀어 붙이고 있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토트넘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지금 순위표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지극히 공정한 순위다. 놀랍도록 형편 없는 경기력이다.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이며, 점점 나아지는 게 아니라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BBC'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방식은 상대 팀이 모두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집을 놓지 않았다. 자신이 맞다고 확신하고 있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포스테코글루가 아스널전 패배 이후 선수단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방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엔제볼이 여전히 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팀의 운명을 바꾸지 위해 스타일을 바꾸지 않겠다는 내용이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나의 축구 원칙에 확고하게 충실할 것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이사회가 여전히 나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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