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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가 구단 인수를 준비 중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주장 알렉산더 아놀드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영국 투자 펀드를 통해 FC 낭트의 소유주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으로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놀드의 가장 큰 장점은 킥력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킥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하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2004년 6살의 나이로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2016년까지 단 한번의 임대 생활조차 없이 12년 간 오직 리버풀의 유스 시스템 아래서 꾸준히 성장했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정착했다.
아놀드는 2016-17시즌부터 리버풀 영플레이어상을 두 시즌 연속 수상했다. 2018-19시즌 처음으로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통산 310경기 19골 8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았던 아놀드는 올 시즌에도 주장 버질 반 다이크를 보좌하며 부주장직을 역임하고 있고, 여전히 주전 라이트백으로 출전 중이다.
아놀드는 최근 낭트의 인수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퀴프는 "아놀드의 아버지 마이클 아놀드가 런던에 기반을 둔 투자 회사를 통해 아들의 이익을 관리하고 있으며 아놀드는 프랑스 스포츠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알파인 F1 팀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놀드는 FC 낭트를 목표로 삼기 전에 AS 생테티엔과 르아브르 인수에 관심을 가졌다. 낭트는 프랑스 사업가 발데마르 키타가 소유하고 있는데, 그는 낭트 팬들에게 인기가 없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아놀드가 낭트 인수를 위해 제안한 인수 금액은 1억 유로(약 1488억원)다. 8000만 유로(약 1191억원)의 일시불과 2000만 유로(약 297억원)의 옵션, 그리고 최대 4000만 유로(약 595억원)의 보너스를 포함하고 있다.
물론 인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퀴프는 "키타는 손실의 대부분을 회수하길 원해 아놀드가 그의 요구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낭트는 잉글랜드 아놀드 가족과의 인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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