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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왕’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인가.
살라의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가 끝난 후 재계약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는 구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그제야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 협상을 하겠다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리버풀이 소극적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는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살리와 내년 1월 사전계약을 맺겠다는 의지다. 살라가 FA가 되면 이적료가 들지 않기에, 엄청난 금액의 계약금과 연봉을 보장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에서 살라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라에 총 3년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은 알 힐랄의 네이마르와 동급. 1억 5000만 유로(2227억원)다. 3년 계약을 한다면 총 4억 5000만 유로(6682억원)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계약금으로 9000만 유로(1336억원)를 더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총 수입은 5억 4000만 유로(8018억원)가 된다. 엄청난 금액이다. 현지 언론들이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 선배가 일침을 가했다. 지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는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부추기는 건 살라의 에이전트라고 일침을 가했다. 에이전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에이전트의 농간이라는 것이다.
제임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루머는 살라의 에이전트가 막 떠들어 대는 것이다. 살라의 에이전트는 입을 닥쳐야 한다. 살라 에이전트의 코멘트가 살라의 미래를 방해하고 있다. 살라 에이전트가 입만 열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리버풀과 거래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다. 살라는 리버풀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고 싶었다면 이미 떠났을 것이다. 떠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살라가 돈을 벌기 위해 이적하고 싶다면, 리버풀에서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낼 필요가 없다. 살라는 올 시즌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올 시즌 살라의 퍼포먼스를 보면 끝으로 가는 선수의 모습이 아니다. 무언가를 더 성취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리버풀의 관점에서 봤을 때도, 살라는 리버풀에 몇 년 더 남아있을 것이다. 리버풀이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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