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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슈퍼스타입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말 첫 번째 타석부터 오타니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3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안타를 터뜨렸다. 2루 베이스까지 훔치는 데 성공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55호 도루였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미 3안타 2도루로 맹활약한 오타니였다. 하지만 그가 가장 빛난 순간은 9회말이었다. 다저스가 4-5로 밀리고 있던 상황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그는 세스 할보센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B1S에서 복판에 몰린 88.7마일(약 142.7km/h) 스플리터를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곧바로 무키 베츠의 백투백 끝내기 홈런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타는 스타답게 플레이해야 한다"며 "그런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임감도 막중하다. 하지만 그 감정은 진짜였고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의 버드 블랙 감독도 오타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령탑은 "오타니는 슈퍼스타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다. 5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그게 바로 그가 하는 일이고 다저스가 하는 일이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93승 63패로 1위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90승 66패)와 3경기 차다. 두 팀은 오는 25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6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이번 3연전에서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킬지 샌디에이고가 끝까지 추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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