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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스트는 한번 남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야마모토는 6월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삼두근에 부상한 뒤 11일 시카고 컵스전으로 돌아오기까지 3개월간 쉬었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거쳐 돌아왔지만, 빅리그에서도 아직 투구수, 이닝 제한이 있다. 지난 2경기서 4이닝, 59구, 72구 투구에 그쳤다. 이날은 3이닝에 79구였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해도, 이날 상대가 내셔널리그 최약체 콜로라도라는 걸 감안하면 다저스의 우려를 살만하다. 구속은 95~96마일이 나오는데 투구 일관성이 다소 떨어진다. 복귀 후 3경기만 돌아보면 이날 투구가 가장 좋지 않았다. 포심은 포심대로, 스플리터는 스플리터대로 손에서 빠져 스트라이크 존을 확연히 벗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1회부터 투구 탄착군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못하고 퍼지면서 3점을 내줬다. 2회에 커터,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실점하지 않았으나 3회 브랜든 로저스에게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려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놀란 존스에게 95.8마일 포심도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선발진이 망가진 상태다. 포스트시즌서 야마모토와 잭 플래허티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3경기서 컨디션을 완벽히 올렸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이전에 테스트 무대는 한번밖에 남지 않았다.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40억원)에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대우로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러나 성적은 17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6이다. 17경기, 85이닝 소화에 그쳤다. 첫 시즌은 명백한 실패다.
더구나 4년 5300만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마나가 쇼타가 맹활약을 펼친 걸 감안하면 야마모토의 첫 시즌은 더더욱 초라해진다. 이마나가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3패)을 챙겼다.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서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우선 포스트시즌서 6~7이닝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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