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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경질설이 멈추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승 1무 2패로 11위로 추락해 있다. 카라바오컵에서 3부리그 반슬리에 7-0 대승을 거뒀지만, 유럽대항전에서 또 힘을 내지 못했다.
맨유는 2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트벤테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3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3분 상대 샘 라머스에 동점골을 내줬다. 상대적 약체에게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다시 힘을 받았다. 올 시즌 초반부터 경질설이 제기됐고,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이 대체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들이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을 신뢰하고 지지한다는 보도 역시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맨유 수뇌부들이 텐 하흐 감독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다. UEL에서도 부진하자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맨유 수뇌부들은 텐 하흐에게 앞으로 3경기에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3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경질로 간다는 것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 3팀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30일 토트넘과 EPL 6라운드, 다음 달 4일 포르투와 UEL 2차전, 그리고 6일 아스톤 빌라와 EPL 7라운드다. 모두 강팀이다. 맨유가 쉽게 이길 수 없는 팀들이다. 이 3경기에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이 달렸다.
영국의 '미러'는 "맨유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했고, UEL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는 텐 하흐의 침체기를 의미하고 있다. 텐 하흐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성적 등 익숙한 무기력함이 있다. 맨유 수뇌부들은 공식적으로 텐 하흐를 지지한다고 하지만, 이런 모습이 이어지면 그 지지를 정당화하기 어렵다. 그리고 앞으로 3경기에서 텐 하흐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토트넘, 포르투,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아스톤 빌라전이 끝나면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된다. 압박을 감독에게 걱정스러운 시기로 악명이 높다. 맨유가 이 3경기에서 계속 부진하다면,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수뇌부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 맨유 수뇌부들은 2년 동안 6억 1500만 파운드(1조 887억원)을 썼는데도 무기력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텐 하흐는 자신의 직장을 구하기 위해 3경기를 치러야 한다. 맨유가 3경기를 모두 진다면, 그를 지지하기 어렵다. 그렇게 된다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이후 시대의 6번째 감독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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