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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리는 이 경기에서 더 배울 것이다."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2차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뮌헨은 후반 34분 선취골을 한닙헸다. 빌라의 수비수 파우 토레스가 롱패스를 시도했고, 존 듀란이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듀란은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듀란의 골은 결승골이 되면서 빌라가 1-0으로 승리했다. 빌라는 영 보이즈전 3-0 완승에 이어 리그페이즈 2차전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뮌헨은 1차전 9-2 대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빌라전 패배는 올 시즌 뮌헨이 기록한 공식전 첫 패배다. 뮌헨은 울름과의 DFB-포칼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둔 뒤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이후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4연승을 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했다. 뮌헨은 지난달 18일 디마노 자그레브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무려 9골을 몰아치며 9-2로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 혼자 4골을 책임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뮌헨은 지난달 29일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빌라전에서는 0-1로 석패를 당하며 2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졌다.
빌라전 이후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은 "나는 늘 이기고 싶다. 빌라 선수들은 기쁘겠지만 우리는 기쁘지 않은 날이다. 전반전은 좋았지만 후반전에 우리 템포를 잃었다. 위험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다시 우리의 템포를 되찾았고,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실점했다. 빌라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더 배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뮌헨의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는 "우리는 100% 경기를 우리 스타일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실수도 많았고, 세컨드 볼 찬스도 놓쳤다. 수비 라인을 내린 상대로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민재는 다시 한번 선발 출전하며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확인했다. 김민재는 빌라전 선발 출전으로 올 시즌 공식전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콤파니 감독은 주전 센터백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선호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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