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한강, 한국 최초·亞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HYNN, 한강 소설 '흰' 읽고 예명 지어
이동진, 축하 행렬 동참 "언젠간 그런 날이 올 거라 믿어"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소설가 한강의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그의 글을 극찬했다.
이로써 한강은 한국 작가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에 연예계 스타들도 역사를 새롭게 쓴 한강 작가를 축하하는 행렬에 동참했다.
과거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추천하기도 했던 방탄소년단(BTS) RM은 자신의 SNS 계정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이 소식을 전했다. 뷔는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다. 축하드린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한강의 소설을 읽고 지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가수 HYNN(박혜원)은 "오늘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하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배우 고현정, 김혜수, 문가영, 류준열, 배다해, 옥자연, 김민하, 신소율 등이 축하 행렬에 동참한 가운데 유태오 역시 11일 자신의 계정에 한강의 노벨 문학상 알리는 축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6월 북미에서 개봉된 주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한 장면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장면에는 '한국 사람들은 노벨문학상 못 타'라는 자막이 달려 있고, 유태호는 '한국에 남아 있지 그랬어'라며 놀리는 듯한 말투로 유쾌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화 공개 1년 뒤, 유태오가 '패스트 라이브즈' 속 나영을 다시금 소환하며 한국에서도 충분히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다는 걸 당당하게 자랑하고 어필하자 많은 이가 통쾌함을 느꼈다.
유명 영화 평론가 이동진도 한강 수상 소식에 감격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세상에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기어이 듣게 됐다"며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한강 작가님이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오랜 세월 애독한 독자로서 막연히 생각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이런 기쁜 소식을 듣게 될 줄 정말 몰랐다"고 했다.
K팝, 영화 그리고 드라마를 넘어 이제는 문학까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증거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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