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예상대로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31)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한국시리즈의 문을 열어젖힌다.
KIA와 삼성이 21일 18시30분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KBO에 네일과 원태인의 1차전 선발등판을 예고했다. 그리고 20일 광주 라마단호텔 충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공식화했다.
KIA는 일찌감치 네일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오른쪽 턱을 강타당하면서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이후 재활을 거쳐 9일 상무전과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순조롭게 컨디션을 올렸다.
올 시즌 26경기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동안 피안타율 0.259, WHIP 1.27을 기록했다. 스위퍼와 투심을 앞세워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에이스다. 건강하면, KIA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서 평균자책점 4.09.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다. 방어율 1위다. 양현종과 네일을 두고 고민하다 네일을 먼저 내기로 했다"라고 했다.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를 4차전서 끝내면서 원태인의 1차전 선발등판이 성사됐다. 만약 4차전이 연장까지 갔다면 원태인의 구원 등판이 성사될 수 있었다. 5차전까지 가면 선발투수였다. 그러나 원태인 없이 4차전을 끝내면서,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낼 수 있게 됐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 159⅔이닝 동안 피안타율 0.245, WHIP 1.20을 기록했다. 다승왕을 차지했다. 15일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삼성이 원태인을 플레이오프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내세우는 걸 보고 한국시리즈까지 감안한 결정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박진만 감독의 의도가 그랬다면 맞아떨어졌다. 원태인은 2개월만에 정식 실전에 나서는 네일과 달리 6일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서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다.
KIA는 네일 이후 양현종~에릭 라우어~윤영철이 한국시리즈 2~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대니 레예스를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돌리고, 2차전에는 황동재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4차전 선발투수는 베일에 가렸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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