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다리미 패밀리’ 배우 김현준이 섬세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이무림’ 역을 맡은 김현준은 표현에 인색한 무뚝뚝함으로 냉기를 풍기는 동시에 겉으론 보이지 않은 여린 면모를 조금씩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글썽이게 했다.
김현준은 미옥(김선경)이 준 결혼 자금 1억 원을 다림(금새록)을 위해 쓰려는 봉희에게 울분을 토해내 진폭이 큰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차분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감정을 조절해오던 김현준은 섬세한 감정 변화로 과몰입을 유발하며 극에 긴장감을 끌어올리기도.
그런가 하면 김현준은 의외의 ‘겉바속촉’ 감정선을 그려내며 캐릭터 몰입도를 높였다. 무림은 봉희와 다툰 직후, 수지(하서윤)를 만나자마자 그를 품에 안고 유일한 의지처임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다림이의 눈 수술을 기다리며 봉희를 위로할 때는 감성적인 눈빛 연기로 복잡한 마음을 표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드레스샵에서 미옥에게 무시당하는 장면에서는 굳은 표정으로 주눅 든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까지 더했다.
김현준은 ‘다리미 패밀리’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섬세한 감정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무뚝뚝한 무림의 면모에 가려진 설움을 폭발적으로 드러내며 새로운 인생캐를 갱신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단단해지는 무림의 서사에 이목이 집중되며, 앞으로 그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현준이 출연하는 KBS2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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