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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해 6월, 대마초 흡입 전과가 있는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오징어게임 시즌2’에 캐스팅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콘텐츠에 탑의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하차 요구에 이어 불매운동까지 거론됐다.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빅뱅에서 탈퇴했다.
지난 2019년 한 네티즌이 "복귀도 하지마라"고 일침을 가하자 그는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2020년에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국에서 컴백 안할 거예요. 컴백 자체를 안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대중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황동혁 감독과 넷플릭스는 요지부동이었다. 넷플릭스는 탑을 캐스팅하며 “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온 최승현"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일 공개된 ‘오징어게임2’ 예고편에는 화려한 보라색 머리에 이어커프를 한 탑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은퇴한 아이돌 역을 연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탑은 예고편 초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장면에 등장한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총에 맞아 즉사하는 공포의 게임이다. 탑은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옆에 있는 여성 참가자에게 ”너한테 벌이 앉았더“라고 말했다.
네티즌은 “탑 때문에 볼맛 떨어진다”, “탑은 좀 빠지지”, “보고 싶지 않다” 등의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이러한 비난에도 ‘오징어게임 시즌2’ 예고편은 론칭 하루만에 178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주인공 성기훈 역의 이정재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욕망에 눈이 먼 참가자들을 향해 “난 이 게임을 해 봤어요!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라고 소리친다. 팬들의 이정재의 대사 소화력에 호평을 보냈다. 이밖에도 새로 합류한 위하준, 박성훈, 임시완, 양동근 등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공개되고, 시즌3은 내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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