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신문로 최병진 기자] 이창용(FC안양)이 FC서울과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안양은 지난 2일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2013년에 창단한 안양은 11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뤄냈다.
주장 이창용은 올시즌 25경기에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비록 김포FC와의 30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주장으로 승격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창용은 “안양의 역사에 저와 선수들 그리고 모든 분들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 실패한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했는데 축구는 다행히 팀 스포츠고 동료들이 우승을 해줬다. 우승을 한 주장이 돼 너무 감사하고 감독님과 시장님,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창용은 2021년에 안양에 입단했다. 이창용은 “처음 안양에 오면 안양의 역사 영상을 보게 되는데 그걸 보면 마음이 이상해진다. 그 영상의 힘이 있다. 그리고 팬들의 사랑이 느껴진다. 이제는 선수들도 알아봐 주셔서 안양을 향한 마음이 커졌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창용은 강원FC, 울산HD, 성남FC에서 뛰며 1부리그를 경험했다. 이창용은 “1부에 다시 올라가고 싶어서 2부를 택했다. 당시 감독이시던 이우형 디렉터가 저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을 해주셨다. 축구하면서 처음 들어봤던 이야기다.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축구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안양이 승격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안양 팬들은 K리그1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2004년 안양LG(현 FC서울)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겼고 안양은 시민구단으로 창단이 됐다. 과거 이야기로 얽혀 있는 두 팀이다. 안양의 승격 소식을 들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라이벌이 워낙 많다”고 했다.
이창용은 “김기동 감독님 기사를 봤다. 크게 신경 안 쓴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비슷한 마음이다. 서울전에만 집중하면 시즌을 그르칠 수 있기에 저희도 신경 쓰지 않고 준비하곘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문로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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