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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레미 프림퐁(23·레버쿠젠)이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대체자로 떠올랐다.
워커는 2015-16시즌에 토트넘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대인 마크를 자랑한 워커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사이드백으로 자리 잡았다. 워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컵대회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으로 맨시티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올시즌도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나서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 중이지만 거취 문제가 떠올랐다.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다. 어느덧 34세로 30대 중반이 된 만큼 맨시티는 워커의 재계약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바이에른 뮌헨 등의 오퍼가 이어지며 이별이 예상되기도 했다.
맨시티는 동시에 워커의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프림퐁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워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프림퐁을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프림퐁은 9살의 나이에 맨시티 유스팀에 입단하며 축구 커리어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꾸준하게 맨시티에서 성장을 한 프림퐁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에 셀틱으로 이적했다. 2021년에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
프림퐁은 레버쿠젠에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주축 자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1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프림퐁은 워커와 같이 사이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키는 작지만 체격이 좋아 상대와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공격적인 침투 움직임 또한 강점이다. 공격에 비해 부족한 수비력이 단점으로 지적받지만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선수다.
프림퐁을 원하는 건 맨시티뿐만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도 프림퐁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 프림퐁과 레버쿠젠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더라도 계약 기간이 오래 남아 있는 만큼 확실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레버쿠젠은 프림퐁을 붙잡겠다는 생각이며 이적을 시키더라도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058억원)를 요구할 계획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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