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아들 친모’ 문가비, 돈 때문에 아이 낳았다고?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해야”[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의 아들 출산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 이혼 전문 변호사가 두사람을 향해 미혼모 가정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좋은 선례를 남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혼 전문 양소영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빠 정우성, 엄마 문가비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양 변호사는 "출산을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 문가비 씨 용기에 대해 칭찬해 줘야 한다"며 "소중한 생명이 태어난 것을 축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가비 씨가 돈 때문에 아이를 낳은 것처럼 보고 비난하는 여론이 있는데, 이것은 반성해야할 일“이라면서 ”문가비 씨가 용기를 내서 비난 댓글, 모욕, 명예훼손 글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가 미혼모에 가진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모두 관심을 갖고 그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정우성에 대해선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점은 칭찬해야 한다면서도 "양육비만 주면 되는 게 아니라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게 면접 교섭"이라고 강조했다. 면접 교섭은 자식을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자식을 만나거나 연락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러면서 "저는 정우성 씨가 이와 관련해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정우성 씨가 아이를 만나는 게 앞으로 알려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모습이 다른 가정에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우성 씨는 그동안 좋은 활동을 많이 했다. 앞으로 이런 (면접교섭으로 아이를 만나는) 활동을 통해서 모범적인 케이스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처음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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