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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4시즌이 끝나면서 파한 자이디 사장을 경질했다. 구단 레전드 출신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을 영입했고, 피트 푸틸라 단장을 다른 부서로 보내면서 잭 미나시안 단장을 선임했다.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의 친동생이다.
전임 수뇌부는 FA 대어를 자주 놓쳤다. 2년 전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 1년 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영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2010년대 짝수 해 월드시리즈 우승 영광도 어느덧 먼 옛날 얘기. 결국 타선의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
FA 유격수 랭킹 1위, 윌리 아다메스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다메스는 애당초 LA 다저스가 가장 관심을 보인다는 미국 언론들 보도가 많았다. 그러나 FA 시장이 열리면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팽팽한 2파전이다. 근래 오히려 샌프란시스코와 더 자주 연결된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샌프란시스코의 아다메스 영입을 전망했다. 6년 1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아다메스는 7년간 통산 150홈런을 때렸다. 30홈런을 두 차례 때린, 검증된 거포 유격수다. 아다메스는 포지션 변경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3루수가 있다. 아다메스가 유격수를 지킬 수 있는 이유다.
아다메스는 올해 수비지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본래 수비력이 괜찮은 선수다.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 샌프란시스코가 올 겨울 아다메스를 영입할 경우 지난 몇 년간의 아쉬움을 풀 듯하다. 이정후로선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런데 블리처리포트는 FA 탑랭커들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잭 플래허티의 샌프란시스코행을 거론했다. 플래허티가 5년 1억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래허티는 최근 2년간 1년계약을 통해 총 4팀을 거쳤다.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는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플래허티는 다저스에서 10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서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36에 머물렀다. 그래서인지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플래허티를 잡는데 소극적이다. 이미 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8200만달러에 영입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가 빈틈을 파고들 여지가 충분히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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