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로몬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독특한 캐릭터와 묵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낸 로몬은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까지 감행하며 준비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로몬은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로몬은 극 중 ‘천재 해커’ 백지훈 역을 맡아 온화하지만 알 수 없는 속내를 지닌 인물을 연기했다. 호흡을 맞춘 배두나에 대해 “배두나 선배님은 정말 따뜻하고 친절하셨다. 현장에서 많이 챙겨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엄마’라고 부르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젊은 엄마’라는 느낌으로 불렀다”며 “익숙하게 ‘어머님’이라고 부르다 보니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번 작품에서 로몬은 백윤식, 류승범, 배두나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하며 남다른 경험을 쌓았다. 특히 류승범과의 호흡에 대해 “류승범 선배님이 ‘형’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셨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차마 그 말을 못하겠더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문자 메시지로는 ‘형님’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백윤식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백윤식 선배님께서 ‘모든 답은 대본에 있다’고 조언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캐릭터 백지훈은 천재 해커라는 설정으로 기존의 로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로몬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해커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체중을 7kg 정도 감량했다”며 “촬영 전에는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커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과 자료를 찾아봤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해커의 모습을 참고하고, 다른 작품을 보며 해킹 관련 연기에도 신경을 썼다”며 “지훈이란 캐릭터가 평범하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가족계획’에서 로몬은 이수현과 남매 호흡을 맞췄다. 이수현에 대해 “첫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긴장하지 않고 정말 잘하더라”며 “같이 밥을 먹고 장난도 치면서 친구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나도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엄마와 가족들이 악당을 응징하는 이야기로,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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