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부산 BNK 썸 김소니아가 자신의 개인 통산 200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소니아는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35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0득점 9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김소니아의 활약 속에 BNK 썸은 68-64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BNK 썸은 11승 2패로 1위, 신한은행은 3승 10패로 6위다.
3쿼터까지 21득점을 올렸던 김소니아는 4쿼터에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격차를 11점 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의 반격도 매서웠다. 11-0의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60-6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변소정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간 BNK 썸은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홍유순과 김지영에게 실점해 1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막판 안혜지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총 3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다.
김소니아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작이 좋지 않아서 쉽지 않았다. 수비를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다. 이경은도 슛 밸런스를 금방 되찾은 것 같았다. 쉽지 않을 것 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특히, 마지막 쿼터 동점 상황에서 선배로서 많이 해결해줬어야 하는데, 집중하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그래도 (변)소정이나 (심)수현 같은 후배들이 잘 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펜스 리바운드도 13개나 내줘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소니아는 4쿼터 활약에 대해 "개인적인 것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시즌에 들어서면서 팀적으로 최대한 많이 생각하려 한다. 특히, 시작점이 제가 됐든 박혜진 언니가 됐든 상관 없이 누구나 한 명이 시작을 잘 끊어주면 나머지 선수들도 잘 뒷받침해줘서 탄탄한 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홈 구장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11월 9일 인천 신한은행전(5득점)과는 상반된 경기력이었다.
김소니아는 "처음 원정 왔을 때는 (구나단) 감독님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도 티가 났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라운드가 거듭하면서 감정적인 부분을 제치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소니아는 이날 개인 통산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WKBL 역대 87번째 기록이다. 김소니아는 "200경기인줄 몰랐다. 한국에서 뛸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다. 경기를 뛰게 해주는 원동력이 돼주는 팬분들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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