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SKT, AI DC와 글로벌 협력 강화
KT, AI 기반 신사업 발굴 집중해
LG U+, AX 컴퍼니 역량을 강화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통신3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찾아 AI(인공지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7~10일(현지시간) CES에 별도 전시관을 열거나, 경영진이 참관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LG U+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필두로 참관단을 꾸린다.
CES 2025는 157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주제는 ‘다이브 인’(몰두하다)이다. 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양자컴퓨팅 등 관련 기업 전시를 선보인다.
SKT는 행사장 센트럴 홀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에서 AI 서비스 등 총 32개 아이템을 전시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 핵심 소재 중 하나는 AI DC(데이터센터)다. 비트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가로 14m, 세로 6m 크기 대형 키네틱 LED 뒤로 SK그룹이 보유한 4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선보이게 된다.
또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준비 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 등을 전시한다.
SKT 관계자는 “유영상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석했다”며 “올해에도 CES에서 AI 기업들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KT는 김영섭 대표를 필두로 AI, 로봇,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해 행사장을 둘러볼 전망이다. LG CNS 대표 당시 CES 참석 경험을 살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김 대표는 AI와 통신기술(ICT) 결합인 AICT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으로 B2B IT 분야 시장 선도를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전시관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AI 참관단을 대거 투입해 각종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기술과 서비스 트렌드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U+는 AX 컴퍼니를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AI 전문가들로 참관단을 구성한다. 이상엽 CTO를 필두로 AI 기반 상품·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최윤호 LG U+ AI 에이전트 추진 그룹장 등이 참관단으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참관단은 AX 역량 강화 및 사업 파트너 발굴을 위해 통신 및 가전 업체 전시관을 둘러보고 사업 협력 방안을 타진한다. 모바일, 홈 IoT, 기업 고객용 상품 등 AI 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자사 AI인 ‘익시’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LG U+ 관계자는 “지난 11월 선보인 익시오와 함께 현재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위해 이번 CES 2025 참관을 결정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 부스를 방문해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더욱 발전한 서비스 로드맵을 구상해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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