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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日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3)의 계약 소식이 조만간 들려올 것 같다. 후보군이 많이 좁혀졌다. 이러한 보도에 힘을 실듯 사사키가 유력 후보 구단에서 피칭을 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사사키가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만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미팅이 끝이 아니었다.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인근 호텔에서 캐나다야구연맹 시상식이 열렸는데 이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야구장에서 사사키와 비슷한 인물이 훈련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포츠넷은 "우리에게 공개된 영상은 멀리서 촬영됐다. 한 야구 선수가 토론토 관계자와 스태프ㄹ에게 둘러싸여 '일본식 딜리버리(투구폼)'를 가진 투수가 평지에서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목격된 듯 싶다. 호텔은 물론 필드가 내려다보이는 한 레스토랑에서도 사사키를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모두 사사키의 투구폼 같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 'ESPN'의 제프 파산과 'MLB.com' 등 복수 언론은 사사키의 영입전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까지 3개 팀만 남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보도 이후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고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여러 명의 관계자도 있었는데 유심히 사사키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토론토에서 훈련 및 미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다만 다저스와 만났다는 이야기는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저스타디움은 현재 보수 중이어서 사사키가 훈련했다는 목격담은 아직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NBP 통산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22년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데 이어 1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연달아 쓰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WBC에 출전해 구위가 통함을 증명했고, 이를 발판 삼아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구단의 허락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큰 계약을 따낼 수 없다. 각 구단들이 보유한 국제 보너스풀 안에서 계약을 해야 한다. 이 보너스풀이 1월 16일 리셋된다. 따라서 사사키의 계약도 초읽기에 들어선 셈이다.
토론토는 626만1600달러의 보너스풀을 보유하고 있다. 다저스는 최저인 514만 6000러, 샌디에이고의 풀은 626만1600달러다.
결정은 사사키의 몫이다. 과연 사사키는 이 세 팀 중 어느 팀을 선택하게 될까.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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