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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의 행선지를 예측한 전 메이저리거가 등장했다. 트레버 플루프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김하성을 연결했다.
스포팅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킹 베이스볼'의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플루프가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할 것이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김하성은 2022년 주전으로 도약했다.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2023년이었다.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출루율 0.351 OPS 0749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였다.
하지만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오르면서 조기에 시즌을 접어야 했다.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마크했다.
그리고 여전히 재활 중이다.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다.
FA 시장이 열린 후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들과 끊임없이 연결됐지만 정작 계약으로 연결된 것은 없다. 김하성과 연결된 구단들은 각자 다른 선수들과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윌리 아다메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글레이버 토레스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도노반 솔라노를 데려갔다.
그래도 아직 내야수가 필요한 팀은 있다. 애틀랜타도 그중 하나다. 애틀랜타에 아지 알비스라는 확실한 주전 2루수가 있다. 유격수에 올랜도 아르시아가 있지만 아쉬움이 많다. 때문에 유격수 자리에 업그레이드를 시켜줄 김하성과 계약할 수도 있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 주장에 힘을 싣는 이가 등장했다. 2010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오클랜드, 탬파베이,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시즌을 뛰며 830경기 타율 0.242 106홈런 379타점을 기록한 3루수 출신 트레버 플루프였다.
그는 "나는 김하성과 아지 알비스를 내야 중앙에 놓고 생각해봤다. 물론 아르시아도 수비가 좋은 선수지만, 내 생각에는 김하성과 함께라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왠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예상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89승73패로 동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승리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짧았다. 샌디에이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허무하게 마감했다.
매체는 "지난해 애틀랜타를 괴롭힌 가장 큰 문제는 유격수였다. 아르시아는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시즌이 끝났을 땐 거의 모든 지표에서 리그 전체 최악의 타자 5명 중 1명으로 꼽혔다"라며 "애틀랜타는 이번 겨울 아르시아를 대체할 주전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르시아는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 17홈런 46타점 OPS 0.625로 부진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 4년간 빅리그에서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5.3 bWAR을 기록했다. 99번의 OPS+를 기록하면서 리그 평균에 가까운 선수다.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기록이다"라고 김하성을 높게 평가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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