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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5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이 공개됐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월 18일, 김혜성이 소속된 LA 다저스는 2월 16일 완전체가 된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소집 일정을 발표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도쿄시리즈'로 개막전을 맞는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가 가장 먼저 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먼저 이정후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는 2월 13일 투수 및 포수조를 우선 소집한다. 그리고 2월 18일 야수들까지 모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 13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던 이정후는 겨우내 회복과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고,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당초 이정후는 12일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LA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경유지를 변경하게 되면서 미국 출국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하루 정도의 차이는 2025시즌을 준비하는데 이렇다 할 영향은 없을 전망.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에도 부상을 당하면서 2년 연속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한 이정후는 올해는 부상 없는 시즌을 다짐했다.
일단 이정후를 향한 전망은 나쁘지 않다. 표본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Steamer)'는 이정후가 올해 143경기에 출전해 14홈런 63타점 89득점 13도루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OPS 0.789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머가 예상한 0.294의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해당된다.
지난 4일 LA 다저스와 3+2년 2200만 달러(약 321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된 김혜성은 이정후보다 조금 더 일정을 일찍 시작한다. 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저스는 미국이 아닌 장소에서 개막전을 맞는 까닭이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에 김혜성도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김혜성은 "LA 다저스는 명문 구단이다. 코리안 빅리거들도 많이 뛰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봐왔던 팀이다. 그리고 지난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최고의 팀이라 생각한다. 다저스가 오퍼를 했을 땐 너무 좋았다. 사실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포스팅이 된 후 다저스에서 가장 먼저 연락을 줬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첫 목표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서 데뷔를 하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헤성이 속한 다저스는 2월 12일부터 투수 및 포수조가 우선 합류한다. 그리고 16일 야수조들이 추가로 합류해 '풀스쿼드'로 본격 20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마운드로 복귀할 예정인 오타니의 경우 어느 시점에 팀에 합류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저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시카고 컵스는 2월 10일 포수 및 투수, 14일부터 선수단 전체가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배지환이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월 13일 투수 및 포수조, 17일부터 전체 훈련이 진행되며, 지난해까지 김하성이 몸담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피츠버그와 마찬가지로 2월 13일 투수-포수, 17일 본격 훈련이 진행된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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