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양키스, 사사키 영입전 탈락
다른 포지션 전력 보강?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하성 같은 선수 영입을 통해 2루 수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옮길 수도 있다."
뉴욕 양키스는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로키 사사키 영입전에서 탈락했다. MLB.com, 뉴욕 포스트 등을 비롯한 미국 복수 언론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사사키가 계약할 팀 후보군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는 탈락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 패하며 아쉽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양키스. 특급 유망주를 놓친 건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곧 다가오는 스프링캠프 및 2025 정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15일(한국시가) '사사키를 놓친 양키스가 어떻게 방향을 바꿀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사사키 영입에 실패했지만, 아직 해야 할 몇 가지 움직임이 있다. 이미 선발 5명을 탄탄하게 구성했다. 후안 소토 영입에 실패했지만, 맥스 프리드를 8년 2억 1800만 달러 역대 최대 규모에 영입했다. 또 카를로스 로돈, 클라크 슈미트, 루이스 길에 복귀할 게릿 콜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팅 뉴스'는 2월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전에 양키스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양키스는 투수와 포수가 2월 13일 먼저 훈련을 시작하고, 18일 야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다. 스포팅 뉴스는 "첫째는 내야 보강이 필요하다. 선택지는 많지 않지만 김하성 같은 선수를 영입해 2루 수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옮길 수 있다. 또한 키케 에르난데스, 브랜든 로저스, 폴 용과 같은 베테랑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좌완 불펜 보강도 필요하다. 팀 힐과 재회하고, 앤드류 채핀 등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따라서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전에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부분이 남아 있다"라고 했다.
FA로 풀린 김하성은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썰'만 들릴 뿐 구체적인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하성은 4년 동안 540경기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타율 0.242 OPS 0.706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152경기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로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는데, 이게 새로운 FA 계약에 걸림돌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그래서 스포팅 뉴스도 "김하성은 지난해에 어깨 수술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 출장하지 못할 수도 있는 점을 고려, 양키스가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지 흥미롭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수비수로서 재능을 감안할 때 김하성은 라인업에 강력한 추가 전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사사키 영입전에서 탈락한 이후 다양한 포지션 보강을 꾀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의 레이더망 안에는 김하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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