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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년 3000만달러 계약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효과적일까.”
김하성(30, FA)의 미국 일주가 계속된다. 물론 진짜 일주가 아닌, 외신들에 의한 ‘가상여행’이다. 사실 이번 FA 시장에서 김하성에 대해선, 외신들의 동향 보도보다 팬 사이트의 희망 섞인 주관적 기사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또한 김하성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시 한번 김하성과 보스턴 레드삭스를 연결했다. 스포트랙 기준 4년4900만달러 계약 가치를 지닌 김하성이다. 그런데 이 매체는 2년 3000만달러 계약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026년 1700만달러 선수옵션 계약이 보스턴에 효과적일까. 그렇다면 트레버 스토리의 부상에 의한 운이 그를 어디로 이끌든 김하성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에 완벽한 선수일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2년 계약에 2026년 1700만달러 선수옵션을 얘기했으니, 결국 2025년 연봉은 최대 1300만달러로 추정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현재로선 AAV를 높이고 그 다음시즌에 다시 시장을 테스트하고 싶다면 선수옵션이 포함된 더 짧은 계약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보스턴은 6년 1억4000만달러(약 2040억원) 계약의 반환점을 돈 주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를 보유했다. 그러나 스토리는 보스턴에서 보낸 지난 3년간 94경기-43경기-26경기 출전에 그쳤다. 합계 163경기다. 부상이 너무 잦았다.
때문에 보스턴이 보험용으로 또 다른 유격수 영입을 고려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김하성은 3루와 2루까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와의 공존을 구상할 수 있다. 어깨가 변수이긴 하지만, FA 재수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
NBC스포츠 저스틴 레거는 “김하성은 공격적으로 많은 업그레이드를 제공하지 않지만, 크리스티안 켐벨과 본 그리셤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2루수로도 선발 출전할 수 있다. 스토리가 또 다른 부상으로 쓰러진다면 김하성은 완벽한 유격수 대체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하면서 4월 복귀를 목표로 한다. 3루수, 2루수, 유격수 모두 가능한, 뛰어난 수비수다, 또한, 오른손타자로 통산 조정 OPS 99다. 보스턴이 라인업에 필요한 불꽃까지는 아니더라도 팀 공격에 전혀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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