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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4년4900만달러 계약이 예상되는데, 이는 시카고 컵스가 관심이 있다면 기꺼이 지불해야 할 금액이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도 막판으로 접어들었다. 여전히 김하성(30)은 시장에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장기계약보다 FA 재수계약의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전격적으로 2~3년 이상의 계약이 성사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는 김하성의 어깨에 대한 시각 차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유의 수비력을 좌우할 수 있는 부위여서,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건 당연하다. 업계에선 김하성이 실제로 메이저리그 복수구단의 오퍼를 받고 고민하는 단계로 바라본다.
이런 상황서 미국 언론들은 매일 김하성을 가상의 미국 여행에 초대한다. 이번엔 시카고 컵스다. 대형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이 여의치 않으면 김하성 영입을 시도해야 한다는 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1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브레그먼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계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컵스에 더 적합한 선수다. 김하성이 브레그먼과 같은 수준의 선수는 아니지만, 컵스를 여러 방면에서 도울 수 있는,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의 4년4900만달러 계약 전망을 두고 “이는 컵스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다면 기꺼이 지불해야 할 금액”이라고 했다. 물론 “김하성은 어깨수술에서 회복 중이며, 다가올 시즌의 첫 1개월을 놓칠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복잡하다. 걱정스럽지만 중앙 내야수로서 잘 회복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4월 복귀가 어렵다는 보도가 16일에 나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이 개막 후 몇 주를 놓치더라도 컵스는 평균이하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의 공격적인 숫자는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엘리트 수비수다. 2023년엔 38도루를 기록하는 등 작은 일들을 한다. 2023년엔 WAR 5.8를 기록하기도 했다. 컵스가 브레그먼이나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승리라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직 스프링캠프 개막까지 1개월 남았다. 벼랑 끝 협상에 능한 스캇 보라스가 있어서, 김하성으로선 재활에만 집중하면 된다. 반면 김하성을 영입 후보로 올린 구단들은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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