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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사사키에게도 유혹의 손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1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31)가 미국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사키와 이야기한 사실을 공개했다.
글래스노우의 에이전트는 사사키와 같은 조엘 울프다. 최근 사사키는 다저스와 두 번째 미팅을 진행했는데 글래스노우는 동석하지 않았지만 사사키와 전화 통화를 했다.
글래스노우는 "'다저스에 오면 좋아'라고 가볍게 말했다. 사사키는 조용했고, 통화는 짧게 했다. 지나가는 통화와 같았다"고 사사키에게 다저스행을 권유했음을 공개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 영입전은 삼파전으로 좁혀졌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경쟁하고 있다.
글래스노우는 "샌디에이고에는 다르빗슈 유가 있다. 둘은 꽤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르빗슈를 존경한다고 들었다. 사사키는 토론토도, 다저스도 좋아한다고 들었다. 그가 어느 팀을 선택할지는 본인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두 팀(샌디에이고, 토론토)에서 뛴 적은 없지만 '만약 최고 투수가 되고 싶다면 다저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육성면이나 스카우팅 리포트도 훌륭하기 때문에 사사키에게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동기부여가 돈, 승리, 무엇이든 간에 야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그것이 나의 메시지다"고 계속해서 다저스로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템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선발 한 축을 맡아 22경기 등판해 134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사사키는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맺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각 구단에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보너스풀)을 정해놨다. 이 보너스풀은 지난 16일 리셋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사키를 원하는 팀들이 움직일 것이다. 사사키의 계약 소식도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의 조언을 받은 것처럼 사사키가 글래스노우와의 전화 통화로 다저스행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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