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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이미나가 쇼타(32, 시카고 컵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시카고 컵스의 경우 이마나가 쇼타~저스틴 스틸~제임스 타이욘~매튜 보이드~콜린 레아를 예상했다.
LA 다저스와 컵스는 3월18~19일에 일본 도쿄돔에서 2025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컵스의 홈 2연전으로 진행된다. 만약 블리처리포트의 예상이 현실이 되면, 이마나가가 1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2025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1구를 던질 수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니만큼, 컵스도 이마나가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마나가는 5년 8000만달러(약 1166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관건은 이날 김혜성이 선발라인업에 들어올 수 있느냐다. 김혜성은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로 주전 2루수 입성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계속 흘러나온다. 그러나 다저스가 베테랑 미겔 로하스를 주전 유격수로 쓰고 무키 베츠를 2루수로 돌릴 수도 있다. 또 다른 유틸리티 요원 크리스 테일러를 활용할 수도 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다. 시범경기서 엄청나게 부진하지만 않다면 개막엔트리에 포함돼 도쿄돔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단, 이때도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뛸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벤치에서 이미나가가 좌완임을 의식해 좌타자 김혜성을 의도적으로 선발라인업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 이렇듯 수많은 변수가 있다.
다저스는 공식 개막 2연전을 마치면 미국으로 돌아가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최종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으로 본토 개막 3연전을 갖는다.
블리처리포트는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개막 선발로테이션을 타릭 스쿠발~잭 플래허티~알렉스 콥~리스 올슨~케이시 미즈로 내다봤다. 김혜성이 본토 개막 3연전에 나설 경우 작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스쿠발과 정면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스쿠발 역시 좌완이라 김혜성이 선발라인업에 들어갈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김혜성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해 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첫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2월 초로 예정된 스프링캠프까지 CAA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스프링캠프지 글렌데일 카멜백랜치로 넘어가는 스케줄이다. 김혜성에겐 스프링캠프부터 생존경쟁을 시작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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