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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다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뛰어다닐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30, FA)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마저 행선지를 정한 마당에, 이젠 김하성의 시간이 왔다. 미국 언론들은 거의 매일 ‘가상 미국여행’을 보낸다. 이런 상황서 저스트 베이스볼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현역 유틸리티플레이어 탑10을 꼽았다.
김하성은 브랜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맷 매클레인(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순위 선정에 참가한 5명의 전문가 중 4명에게 3위, 1명에게 4위로 선정됐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은 2024년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이제 FA가 됐으니 가는 곳마다 다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뛰어다닐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이 향후 장착할 포지션이 어디든, 새 구단에 야구계 최고의 맞추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다. 2024시즌에는 삼진률 81위,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헛스윙률 98위, 헛스윙률 92위였고, 볼넷률은 상위 12.3%”라고 했다. 김하성의 멀티포지션 능력, 빼어난 수비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삼진이 적고 볼넷이 많은 게 장점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2022년과 2023년처럼 타율 0.250 이상 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수비력과 30도루 이상의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어느 팀에서도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애버리지만 올리면 뛰어난 선수라는 얘기다.
이런 김하성의 계약이 늦어지는 건 결국 어깨 부상에 의한 몸 상태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다수의 미국 언론이 김하성이 어깨를 다치지 않고 무사히 시즌을 마쳤다면 1억달러 계약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바라본다.
그러나 이젠 FA 재수계약의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갈 수 있는 팀은 많지만, 김하성에게도 결코 유리한환경은 아니다. 아직 시범경기 개막까지 1개월 정도 남은 만큼, 판세를 잘 들여다보고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최근 미국 언론들에 구단들이 너무 돈을 안 쓴다고 불평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이 선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탑10 4위는 윌리 카스트로(미네소타 트윈스)다. 5위 조쉬 스미스(텍사스 레인저스), 6위 호세 이글레시아스(FA), 7위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 8위 제프 맥닐(뉴욕 메츠), 9위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0위 에드먼도 소사(필라델피아 필리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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