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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양키스에 최적의 선수.”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마침내 행선지를 정했다. 대다수 예상대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사사키 영입전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잔여 최대어 중 한 명은 김하성(30)이다.
야후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잔여 FA 탑5에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 앤서니 산탄데르, 잭 플래허티에 이어 김하성을 5위에 올렸다. 스프링캠프 시작까지 1개월 남은 만큼, 이젠 가상의 미국 여행을 끝내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올 시기가 됐다.
블리딩 양키블루는 이날 “김하성은 양키스에 최적의 선수다. 김하성은 다재다능하고 수비력이 빼어나며 양키스에 꼭 필요한 선수다. 2023년 골드글러브는 많은 걸 말해준다. 배트를 든 베이브루스는 아니지만, 출루율 0.326에 조정 OPS 99를 기록한 선수”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딩 양키블루는 “김하성은 힘든 플레이를 스무스하게 아웃카운트로 바꾸고, 더 많은 실점을 막아내는, 항상 수비가 좋은 선수다. 그를 라인업에서 6번이나 7번 타자로 올려놓고 마법을 부리게 할 수 있다. 이제 양키스가 꿈을 실현할 때가 됐다.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과 교활한 공격력을 지녔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올 겨울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를 잃은 뒤 나름대로 기민하게 움직였다. 폴 골드슈미트, 코디 벨린저, 맥스 프리드 트레이드 및 FA 영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빠져나간 2루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재즈 치좀 주니어를 2루로 돌리고 FA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을 시도할 수 있지만, 치좀 주니어를 3루에 두고 김하성을 2루수로 영입할 수 있다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 계속 나온다. 양키스가 실제로 김하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한 보도는 나온 바 없다.
어쨌든 김하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1년 혹은 옵트아웃이 포함된 2~3년 규모의 FA 재수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어깨이슈가 명확한 김하성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계약을 안겨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김하성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실내에서 티 바에 공을 올리고 타격하는 영상을 올렸다. 9월 어깨 수술 이후 타격훈련은 처음인 듯하다. 재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하성으로선 어느 팀에 가든 건강을 되찾은 다음 자신의 야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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