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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미스쓰리랑' 톱7이 압도적 승리를 기록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쓰리랑'은 '바다 사냥꾼' 특집으로 꾸며졌다. 국민 사랑꾼 박영규, 트롯 테이너 김희재, 활어 보이스 박지현, 트롯 남친 황윤성, 이영자 매니저 송실장이 출격해 톱7과 쫓고 쫓기는 수중 트롯 대전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로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를 차지했다.
톱7이 최초로 4연승 대기록을 세웠다. 1라운드부터 진(眞) 정서주가 활어 보이스 박지현을 상대로 승리하며 연승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서주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감성 끝판왕 무대를 완성, 98점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박지현을 1점 차로 꺾었다.
2라운드 미스김의 대결 상대는 트롯 마린보이 김희재였다. 오랜만에 노래방 마스터와 마주한 김희재는 '갈매기 사랑' 무대로 잔망스러운 매력을 과시, 97점을 받았다. 현장 관객들마저 벌떡 일어나 엉덩이를 흔들 정도로 기세가 남달랐던 김희재의 무대. 하지만 곧장 반전이 일어났다. 미스김이 '바랑'으로 100점을 클리어하며 경연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한 것. 이에 원곡자 김희재도 눈시울을 붉히며 "지고도 기분이 좋다. 깊은 곳에서 오는 울림이 느껴졌다. 곡의 감성이 잘 전달돼 저도 울컥했다. '바랑'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감동했다.
3라운드 주자 나영은 김소연은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 무대로 원곡자 박지현과 깜짝 페어 댄스를 선보였다. 환상의 호흡으로 텐션을 한껏 끌어올린 나영과 김소연은 아버지의 삶을 노래한 박영규 '남자의 인생' 무대를 3점 차로 꺾고 승리했다. '미스쓰리랑'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맏언니즈 선(善) 배아현과 염유리의 대결. 결과는 99점을 기록한 배아현의 1점 차 승리였다. 배아현은 필승곡 '삼백 리 한려수도'로 정통 트롯 교과서의 위엄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톱7의 어마어마한 연승 기록은 최연소 꼴찌 클럽 회장 미(美) 오유진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다. 신인 가수 송실장에 대적한 오유진은 카랑카랑 뻥 뚫리는 보이스로 '빈손'을 열창했다. 리허설 때 100점을 클리어했다던 오유진. 그러나 본 무대의 결과는 본인의 평균 점수인 96점에 그치고 말았다. 송실장은 '항구의 남자'를 특유의 쪼가 깃든 흥으로 채우며 오유진보다 1점 앞선 97점을 획득, 이날 게스트 중 첫 승리를 가져갔다.
엔딩 요정 정슬은 '따라따라와'로 원곡자 김희재와 치명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정슬의 아찔한 춤선이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고, 여기에 '희욘세' 김희재까지 가세하자 객석에서는 역대급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슬의 무대를 함께한 김희재는 "너무 섹시하게 잘해줬다. 정슬 씨 무대 보고 쓰러질 것 같다"라며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황윤성이 '쓰러집니다'로 100점 만점을 기록, 이날 대결의 결과는 톱7의 4대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노래 대결은 톱7의 압도적 승리였지만, 바다 사냥꾼 게스트들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았다. 95년생 동갑내기 김희재와 박지현은 매력적인 사투리 플러팅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소녀팬 정서주에게 펼친 꼰대 오빠미 뿜뿜한 두 사람의 연애 조언도 놓칠 수 없는 꿀잼 포인트였다. '미스쓰리랑'에서 최초 공개된 박지현 신곡 '목포 부르스' 무대는 수요일 밤을 감성으로 수놓았다. 4개월 만에 재출연한 박영규는 아내와 딸을 향한 여전한 사랑꾼 면모는 물론, 톱7 멤버들과도 더욱 무르익은 부녀 케미로 훈훈함을 안겼다.
화제의 게스트와 흥미로운 노래 대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TV조선 '미스쓰리랑'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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