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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탈리아행은 꼬였다. 리그 라이벌팀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폴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카림 아데예미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1월 이적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연결됐다. 하지만 맨유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아데예미로 타겟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가르나초 영입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맨유와 첫 번째 제안 이후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2020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도약했다. 50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얻어 많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올 시즌 초반에도 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 앉은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가르나초는 아모림 체제에서 자기 역할에 대한 우려로 인해 맨유를 떠날 가능성에 점점 마음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역시 가르나초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몇몇 선수를 판매하려 하고 있다. 가르나초도 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의 첫 번째 제안은 거절했지만, 협상 테이블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로마노는 "첼시 역시 공식 제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만약, 나폴리가 아데예미를 영입한다면 또 다른 공격수를 보강할 이유가 사라진다. 자연스럽게 가르나초를 노리는 팀은 첼시 한 팀만 남게 되고 첼시의 단독 입찰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가르나초를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르나초가 젊고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때때로 그의 기술은 투박하고 판단력도 정말 형편없다"며 "그를 판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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