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웃는 남자' 속 NCT 도영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도영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 화한 '웃는 남자'에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2021년에 공연한 '마리 앙투아네트'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작품에서 도영은 익살스러우면서 철없는 모습부터 이기적인 귀족들에게 느끼는 분노,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에 이르기까지 다이내믹한 감정들을 눈빛, 표정, 제스처 등 탁월한 표현력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도영은 인물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순수한 소년미와 유연한 퍼포먼스를 조화롭게 녹여내 자신만의 '도윈플렌'을 완성, 극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도영이 지닌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담백한 음색, 단단한 목소리, 파워풀한 가창력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완벽히 어우러져, 180분에 달하는 극을 흐트러짐 없는 에너지로 힘 있게 이끌어 나갔다.
무엇보다 '웃는 남자'의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이 도영의 무대를 보고 "완전히 우리의 마음을 찢어 놓았다. 뮤지컬에서는 신예인데 앞으로의 커리어가 아주 멋질 것 같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만큼, 마지막 공연까지 계속될 도영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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