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알론소, 산탄데르 TOR행 이후 마땅한 행선지 없어
美 SI, SF에 알론소 영입 제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게 될까. 미국 매체가 샌프란시스코에게 알론소 영입을 촉구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에 알론소를 영입함으로써 팀의 전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알론소는 연장 계약 거절의 유탄을 맞고 있다. 2023년 알론소는 154경기에서 123안타 46홈런 118타점 타율 0.217 OPS 0.821로 대폭발했다. 메츠는 알론소에게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276억원)의 연장계약을 제안했고, 알론소는 거절했다. 2024시즌이 끝나면 알론소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고, 더욱 큰 규모의 계약을 맺으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2024년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146안타 34홈런 타율 0.240 OPS 0.788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커리어에서 가장 나쁜 기록.
메츠와 알론소는 협상을 거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지난 17일 "메츠는 알론소에게 3년 6800만~7000만 달러(약 980~1009억원) 사이의 계약을 제안하며 마지막으로 영입을 시도했다. 알론소는 이를 거부했고, 메츠는 알론소 계약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알론소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론토는 거포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를 5년 9250만 달러(약 1333억원)에 데려왔다. 'MLB.com'은 산탄데르 계약이 발표된 후 "2024시즌 44홈런을 친 산탄데르는 토론토 파워에 대한 필요성을 해결해 알론소의 필요성을 덜었다. 게다가 토론토는 이제 알론소를 영입하기 위한 재정적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SI'는 "다저스가 2024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한 후 놀라운 오프시즌을 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3경기 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9경기 차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여러 해가 필요할 수 있지만, 2025시즌 추가적인 대형 영입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알론소 영입을 제안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1루를 맡을 준비가 될 때까지 코너 내야수 포지션을 즉각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또한 라인업에 더 많은 장타력을 추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177홈런으로 30개 팀 중 17위에 올랐다. 지구 경쟁자 다저스는 3위(233홈런), 샌디에이고는 10위(190홈런)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SI'는 "알론소의 장타력 감소는 우려스럽지만, 커리어 최저인 34홈런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장타율 0.459로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엄청난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정후와 알론소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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