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7방 쾅!' KCC, DB에 역전승 1경기 차 추격 성공…KT, 정관장은 현대모비스, 삼성 제압→BNK 썸, 혈투 끝 신한은행에 승리 '단독 1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원주 DB 프로미와의 격차를 좁혔다.

KCC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DB와의 맞대결에서 96-87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 14승 17패로 7위다. DB는 연승 행진을 2연승으로 마감했다. 16승 17패로 6위다.

KCC의 3점포가 17방 터졌다. 성공률 53%. 캐디 라렌이 25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가운데, 이근휘가 외곽포 5방으로 15득점, 허웅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 이호현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DB 치나누 오누아쿠는 1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선 알바노(15득점), 이관희(13득점), 정호영(12득점), 정효근(11득점)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무릎을 꿇었다.

4쿼터 중반 7점 차로 뒤지고 있던 KCC가 추격에 나섰다. 라렌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DB가 오누아쿠의 3점으로 도망갔지만, KCC가 이호현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 후 터진 이근휘의 외곽포로 1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라렌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KCC는 이승현의 2점으로 도망갔다. 이어 이근휘와 이호현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으며 웃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를 4연패 늪으로 빠뜨리는 데 성공한 KT는 17승 15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20승 12패로 2위다.

KT 이스마엘 로메로가 20득점 7리바운드, 허훈이 18득점으로 활약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13득점, 박준영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18득점 12득점, 이우석이 22득점, 서명진이 11득점으로 분투했다.

KT는 1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했다. 초반 로메로와 하윤기의 득점으로 14점 차까지 도망갔다. KT가 승기를 굳히는 듯한 상황에서 현대모비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이우석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프림과 신민석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프림이 테크니컬파울과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로 퇴장당하는 변수에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혼자 7점을 책임지는 활약에 힘입어 2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KT에는 허훈이 있었다. 50초를 남기고 2점을 넣은 허훈은 이후 숀 롱의 득점으로 현대모비스가 다시 추격한 상황에서 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고 2개를 모두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14초를 한희원이 스틸에 성공, 해먼즈가 속공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85-74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10승 23패로 10위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11승 21패로 8위다.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디온테 버튼(21득점), 김경원(16득점), 정준원(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 코피 코번이 18리바운드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정현과 최현민은 각각 14득점, 12득점을 마크했다.

4쿼터 초반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정관장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준원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역전에 성공, 버튼의 득점으로 도망갔다. 김경원의 스틸 후 속공으로 정준원이 2점을 추가했다. 정준원은 3점포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기를 가져온 정관장은 막판 김경원의 득점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고 오브라이언트의 2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부산 BNK 썸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스와의 맞대결에서 68-67로 승리했다. BNK 썸은 2연패에서 탈출, 16승 7패로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3연승 뒤 2연패 늪에 빠졌다. 9승 14패로 4위다.

BNK 썸 김소니아는 21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안혜지가 20득점, 심수현이 1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신한은행 최이샘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 김지영이 19득점, 구슬이 12득점, 신지현이 10득점으로 분투했다.

4쿼터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50초를 남기고 구슬의 2점으로 신한은행이 63-62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이경은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점 차로 벌렸다. 하지만 26초를 남기고 김소니아가 3점포를 터뜨려 65-65 균형을 맞췄다.

작전 타임을 가진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득점에 성공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0.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한 김소니아에게 신지현이 반칙을 범했다. 김소니아는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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