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다저스 곰스 단장, 키케와 재계약 가능성 언급
키케, 내외야 수비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것일까.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이 '내외야 슈퍼 유틸리티'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결합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파비얀 아르다야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SNS에 "곰스 단장은 에르난데스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도 에르난데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키스가 에르난데스에 대해 문의했다. 지난해 겨울에도 관심을 보였던 선수"라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2009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마이애미 말린스-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쳤고, 2023년부터 다시 다저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 동안 1183경기 830안타 120홈런 타율 0.238 OPS 0.713을 기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400만 달러(약 5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126경기에 출전해 44안타 12홈런 타율 0.229 OPS 0.654에 그친 것.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펄펄 날았다. 에르난데스는 가을 14경기 11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0.294 OPS 0.808의 성적을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에르난데스의 합류는 김혜성에게 위협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의 약점이 수비라고 진단하며 "다저스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같은 자유계약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해야 할지도 모른다. 키케는 내외야 모두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김혜성이 경쟁 우위에 있다고 봤다. 'MLBTR'은 "개막전 로스터에 김혜성과 앤디 파헤즈만 마이너리그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파헤즈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주전으로 기용하기 위해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를 트레이드한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개막전 로스터에 파헤즈와 에르난데스를 모두 포함시키고 싶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희생양은 크리스 테일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SNS와 인터뷰에서 꾸준히 "다저스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이번에도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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