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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이 없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는 잰더 보가츠가 차지한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보가츠가 2025년 팀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실트 감독은 보가츠가 유격수로 나서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기뻐했다고 귀띔했다.
보가츠는 2022년 12월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4080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유격수 자리를 맡았고, 김하성은 2루수로 밀렸다. 하지만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변화가 있었다. 보가츠가 2루로,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은 것이다.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봤을 때 샌디에이고는 이러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빅리그 데뷔 이후 줄곧 유격수 한 포지션에서 뛰었던 보가츠였기에 2루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김하성이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탈하자 다시 유격수로 복귀했다.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 포스트시즌에도 그가 유격수를 맡았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왔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행사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올해는 1300만 달러(약 189억원)를 받고,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2026년에 남은 1600만 달러(약 233억원)를 받는다. 계약 총액 2900만 달러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금액이며, 김하성은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김하성이 없는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그대로 보가츠가 맡는다. MLBTR은 "보가츠가 주전 유격수를 맡는 것은 충격적이지 않다. 트레이드 시도가 있긴 했으나 움직임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김하성이 재결합의 문을 닫는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보가츠가 유격수로 옮기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 포지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 포지션을 놓고 1루수와 지명타자를 놓고 고민 중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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