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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이 합류하는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은 어떻게 꾸려질까. 미국 현지가 예상해봤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탬파베이를 다루는 RCG는 2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은 탬파베이 역대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라면서 예상 라인업을 짚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어깨 수술로 개막전 출전이 불가한데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큰 돈을 썼다.
김하성은 올해 1300만 달러(약 188억원)의 급여를 받는다. 그리고 올해 타석수에 따른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옵트아웃을 통해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하성이 만약 옵트아웃을 하지 않는다면, 2026시즌은 탬파베이로부터 1600만 달러(약 231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구단 사상 역대 5위에 해당되는 규모의 계약을 안겼고, 이로써 김하성은 단숨에 탬파베이 구단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RCG는 "김하성은 현재 탬파베이 로스터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2023년 인상적인 활약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유일한 탬파베이 소속 선수다"라고 짚었다.
김하성은 현재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최근 자신의 SNS을 통해 실내에서 티 배팅을 하는 모습과, 수영장에서 회복 운동을 하는 등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재활은 잘 진행 중이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RCG는 먼저 김하성이 없는 개막전 라인업을 예측했다.
얀디 디아즈(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알다야(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조니 데루카(중견수) 순이다.
이 라인업에 대해 RCG는 "이 라인업에선 조쉬 로우와 모렐 반등이 필요하고 디아즈와 카미네로의 지속적인 생산성이 필요하다. 특히 하위 타순에서 생산이 있어야 한다. 잰슨이 포수 관점에서 공격력을 향상시키고 데루카가 전 중견수 호세 시리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타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김하성이 합류한 라인업을 어떨까. 얀디 디아즈(1루수)-김하성(유격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알다야(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조니 데루카(중견수) 순으로 꾸려졌다.
김하성은 디아즈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유격수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RCG는 "상위 타선에 추가된 공격력은 성공 가능성에 기념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5월에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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