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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던 잭 플래허티(30)가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ESPN 제프 파산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최대 2년 3500만 달러(약 513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5시즌 이후 옵트 아웃 실행 조건이 포함돼 있다. 올해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이어 15경기 선발 출전하면 최대 1000만 달러(146억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됐다. 2026년에는 최소 1000만 달러 연봉을 받게 된다.
플래허티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트로이트, LA 다저스에서 통산 8시즌 동안 159경기에 등판해 55승 4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플래허티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던 중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3승을 올렸다.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거두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뉴욕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발판을 놨다.
플래허티는 다저스에 남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다저스 선발진이 포화상태였기 때문이다. 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데려왔다. 또 일본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까지 영입했다. 기존의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바비 밀러 등에 투수로 복귀하는 오타니 쇼헤이까지 있다. 아직 FA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다저스와 계약이 유력한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까지 더하면 차고 넘친다.
때문에 플래허티는 다저스에 남는 것을 포기했다.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LA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꾸준히 플래허티와 연결됐던 디트로이트로 간다. 1년 만에 컴백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1년 1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반등이다.
MLBTR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보냈던 선수를 오프시즌에 다시 재계약하는 것은 비교적 드문 일이지만 디트로이트의 플래허티 트레이드는 좋은 결정이었다"면서 "다저스로부터 타이런 리란조와 트레이 스위니를 받았는데, 스위니는 이미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디트로이트는 시즌 후반 불이 붙었고, 지난 44경기에서 31승 13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획득하는 등 예상을 뒤엎고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와일드카드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한 뒤,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플래허티가 합류한 디트로이트의 선발진은 더욱 안정됐다. MLBTR은 "신인 알렉스 콥, 스쿠발, 리스 올슨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5선발 후보에는 마에다 겐타, 케이시 미즈, 잭슨 로브, 맷 매닝 등이 있다"고 짚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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