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래서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받는 것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거포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작년 뉴욕 양키스 시절까지 단 한 시즌도 4할대 출루율을 놓치지 않았다. 단축시즌으로 치른 2020년엔 무려 0.490이었다. 통산 출루율만 0.421이었다.
2020년과 2021년엔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였고, 작년에도 0.419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였다. MLB.com의 3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데뷔와 동시에 8년 연속 출루율 4할을 지킨 선수는 테드 윌리엄스, 프랭크 토마스, 웨이드 보그스까지 단 3명에 불과하다.
아울러 소토가 올해 출루율 0.421을 찍으며 윌리엄스, 토마스, 보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소토와 함께 데뷔와 동시에 7년 연속 출루율 4할에 성공한 선수는 1947~1953년의 페리스 페인, 1899년~1905년의 토이 토마스다.
참고로 출루율 끝판왕은 윌리엄스다. 데뷔와 함께 무려 17시즌 연속 출루율 4할대를 기록했다. 올 겨울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 최대계약을 따낸 소토로선, 최소한 지금부터 10년간 출루율 4할대를 찍어야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사실 이건 조금 먼 얘기이고, MLB.com은 소토가 올 시즌 역대 5번째 25홈런 및 125볼넷 이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토는 2021년 29홈런-145볼넷, 2022년 27홈런-135볼넷, 2023년 35홈런-132볼넷, 2024년 41홈런-129홈런을 기록했다. 5년 연속 25홈런-125볼넷 이상에 도전한다.
여기서도 전설들이 등장한다. MLB.com에 따르면 베리 본즈와 베이브 루스가 통산 10차례 25홈런-125볼넷 이상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8차례 25홈런-125볼넷 이상 기록했다. 아울러 연속 25홈런-125볼넷 이상 기록은 1941~1942년, 1946~1949년까지 7시즌 연속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1943년부터 1945년까지 군 복무를 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기간 공백을 연속기록에서 예외라고 해석했다. 본즈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25홈런-125볼넷을 기록했다. 소토가 올해 본즈를 넘고 역대 두 번째 최장 연속시즌 25홈런-125볼넷을 찍을 전망이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양키스에 이어 네 번째 팀을 맞이했다. 작년 1년간 아메리칸리그를 경험하고 2년만에 내셔널리그로 돌아왔다. 메츠 중심타선은 양키스와 달리 소토가 고립될 수도 있는 단점이 있지만, 소토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MLB.com의 예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