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제작비가 충분히 투입돼야 좋은 작품을 만드는 토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작비가 충분히 들어가는 곳에 제작비를 투입하고, 그것을 책임감 있게 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강동한 총괄 VP)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2025년에도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K-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Next on Netflix 2025 Korea)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넷플릭스 각 콘텐츠 부문 디렉터를 비롯해 '멜로무비' 이나은 작가,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 '악연' 이일형 감독, '이 사람 통역 되나요?' 유영은 감독, '캐셔로' 이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는 2025년 한국 및 글로벌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VP는 "2025년에는 지금껏 보여드렸던 라인업 중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많이 기대해 주셔도 된다. '오징어 게임'의 피날레를 장식할 시즌3가 6월 27일 찾아온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스페셜 클립도 함께 공개됐다. 강동한 VP는 "넷플릭스의 올해 목표는 최애 콘텐츠를 만나는 특별한 순간에 넷플릭스가 함께하는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 시즌3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여러분의 최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예상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부터 '멜로무비', '광장', '자백의 대가',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폭싹 속았수다', '악연', '캐셔로', '트리거', '탄금', '은중과 상연'까지 올해도 다채로운 시리즈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은 "애순(아이유)이라는 소녀가 가난과 섬이라는 환경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로 좌절하지만, 꿋꿋이 자기 인생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관식(박보검)이는 애순이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무쇠같이 우직한 멋진 남자"라며 "흔히 생각하는 박보검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아이유는 그동안 보여줬던 모든 매력을 한 번에 다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연출을 맡은 유영은 감독은 김선호, 고윤정의 완벽 케미를 예고했다. 그는 "두 분 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강하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면서 "두 분의 케미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 중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완벽한 케미였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 역시 "올해 시리즈 라인업은 시청자들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게 진수성찬을 차려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넷플릭스 영화도 스릴러, 액션, 로맨틱 코미디와 SF,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로 돌아온다. 김태원 영화 부문 디렉터는 "올해 7편의 한국 영화를 준비했다.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다양성을 넓히고 재미와 작품성을 높이는 것이다. 중견급 감독부터 신인 감독까지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감독과 협업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로마',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부터 넷플릭스의 첫 번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스릴러 '84제곱미터', 열아홉 청춘들의 로맨스 '고백의 역사', '길복순'의 스핀오프 '사마귀', 변성현 감독이 그린 예측불허의 비행기 착륙 작전 '굿뉴스',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을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까지. 넷플릭스 한국 영화는 다양성은 더욱 넓어지고, 재미와 작품성은 한층 더 높아진 작품들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 전망이다.
김태원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한국 영화를 오리지널로 소개한 지 5년이 됐다. 올해 준비한 7편의 작품들이 넷플릭스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준비했다"며 "7편의 작품과 해외 영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024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넷플릭스는 더 다채로운 예능을 준비했다.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지난해 '흑백요리사'의 해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감사한 해였다. '흑백요리사'의 기운을 받아서 2025년 예능을 소개해 드리겠다"며 "시청자 맞춤형으로 이븐하게 깔았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시청자 취향을 반영해서 균형감 있는 예능을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개된 '솔로지옥4',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예능 대세 기안84와 BTS 진, MZ대세 지예은이 함께하는 '대환장 기안장', 레전드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능 시리즈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여기에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 시즌2, 각국의 대표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강렬한 국가 대항전을 벌일 '피지컬: 아시아' ,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K-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시즌2 등 K-예능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들이 돌아와 더욱 탄탄한 재미를 예고한다. 특히 '피지컬: 아시아'에는 복싱레전드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표로 출연한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유기환 디렉터는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2 심사위원인 백종원과 안성재를 만났는데, 전의를 불태우고 있더라. 서로 지지 않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두 사람의 혐관케미를 살리려는 제작진의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 '나는 생존자다'도 공개된다. 유기환 디렉터는 "최근 대법원 선고가 난 JMS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긴다. 더불어 한국 역사 속 비극적인 사건과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영석 PD와 넷플릭스가 최초로 협업해 올해 4분기 오리지날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