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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봤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서정희, 김태현이 새로운 사랑꾼으로 등장했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서정희에게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서정희는 "결혼식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저 스스로도 결혼식에 대한 상처가 있다. 아름다운 결혼식이 아니었고, 굉장히 힘들 때 결혼했다"고 말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서세원과 결혼했다는 서정희는 "(결혼식 당시) 저도 아기였다. 워낙 작고, (몸무게) 30㎏대밖에 안 나가는 아이였다. 갑자기 결혼생활이라는 걸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사랑 이런 거 몰랐다. 전 남편의 사랑이 늘 일방적이고 무서웠다. '다시 태어나면 누구랑 결혼할 거야'라고 교육을 받았고,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게요. 아빠랑 결혼할게요'라고 대답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서정희는 "전 남편의 호칭도 '아빠'였다. 그냥 저는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문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면 안 나갔다"며 "두 번 다시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바뀌는 거 같다. 이 사람(김태현)을 만나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다 없어졌다.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좋은 쪽으로 희석이 됐다"고 했다.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2023년 4월 캄보디아에서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정희는 지난해 1월 건축가 김태현 씨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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