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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어깨 수술을 받는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10일 "린샤오쥔은 어깨 수술 및 재활 치료로 인해 이번 시즌 후속 경기에서 기권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대표팀은 린샤오쥔의 수술 후 회복 상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주목할 것이다 린샤오쥔의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 '북경일보'는 중국 대표팀의 발표를 인용하며 "린샤옺윈은 지난해 11월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쳤지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 위해 수술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린샤오쥔은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6차 대회,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린샤오쥔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번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린샤오쥔은 금, 은,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목에 걸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1위를 달리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메달을 한국에 헌납했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500m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000m는 준결승에서 반칙을 범해 실격했고, 마지막 종목인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시절 린샤오쥔은 빙상계 간판으로 맹활약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과 더불어 세계선수권에서 6번의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후 대한빙상경개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중국으로 귀화를 택했다.
대회에 앞서 린샤오쥔은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위해 더 많은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저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팀 전체를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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