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0억 실패작’의 항변→“내 인생 최고의 시즌은 맨유 이적 첫 해” 충격적인 주장펼친 MF…‘53경기 7골7AS→카라바오컵 우승’→전문가들 “MLS나 가버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 2024-25 시즌에서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성기 기량에서 한창 떨어진 폼을 가진 카세미루에게 미국으로 떠나라고 비난할 정도이다.

카세미루의 이력은 화려하다.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는데 당시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였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카세미루는 UEFA 챔피언스 리그 5회, 라리가 타이틀 3회, 코파 델 레이 1회, FA컵 1회, 카라바오 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카세미루는 맨유로 이적한 후 비록 리그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2023년 카라바오컵, 2024년 FA컵에서 우승했다.

자꾸만 떨어지는 폼으로 인해 그의 영입은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카세미루는 억울한 듯 하다. 최근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고의 해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었던 첫 해이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고 맨유를 떠나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카세미루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성적으로인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특히 제이미 캐러거와 같은 전문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나 MLS로 이적하라”고 강력히 권고하기도 했다.

카세미루는 인터뷰에서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데뷔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그 해 53경기에 출전해 총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카세미루는 “완벽한 시기였다.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것을 성취했고 다른 도전을 해야했다”며 “개인적으로 제 경력을 살펴보면, 프로 축구 선수로서 제 최고의 시즌은 맨유에서 보낸 첫 시즌이었다”고 강조했다.

카세미루는 “타이틀만 보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레날 마드리드에서 얻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최고지만, 선수로서 저는 맨유 첫 해에 최고의 카세미루를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루벤 아모림 부임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카세미루이지만 그는 여전히 맨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세미루는 “저는 지금 클럽을 돕고 싶다. 저는 팀원과 기술 위원회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는 맨유를 존경한다. 저는 맨유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저는 계약 기간이 1년 반 남았고, 맨체스터에서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2026년 시즌까지 맨유에 남기를 희망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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