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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홍이 커지고 있다. 모든 것이 성적 부진 탓이고 여기에 새롭게 경영권을 확보한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막무가내식 경영 탓이다.
최근 맨유는 올 해 6월로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의 PSR 규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이 규정은 지난 3년간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만 허용한다는 조항이다. 이를 위반할 시 승점을 삭감한다. 맨유 입장에서는 승점을 삭감 당할시 정말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짐 랫클리프 경은 이를 방지하기위해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구단 직원들을 해고하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홍보대사 직을 박탈했다.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팔아서 수익을 늘이려고 하고 있다.
최근 영국 언론은 ‘짐 랫클리프 경이 창업한 INEOS의 보고에 따르면 맨유의 추락에 대한 이야기에 더 이상 듣기 실을 정도로 질렸고 이 같은 과정은 원인은 바로 알렉스 퍼거슨 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맨유 불치병의 근원이 바로 맨유를 최고 명문 구단으로 만든 퍼거슨 감독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선 경영권을 인수한 랫클리프 구단주와 INEOS의 다른 구성원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광스러운 과거와 현재의 몰락을 비교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지긋지긋하다’할 정도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제 겨우 1년밖에 되지 않은 새로운 경영진을 향해서 지난 10여년간 저지른 잘못을 지적하냐는 항변인 듯 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일부 고위층 중 최근의 부진이 2013년에 물러난 후에도 맨유의 앰버서더로 남았던 퍼거슨 경에서 기인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 구단주와 스포츠 디렉터인 데이브 브레일스포드 경은 “과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못을 박았다고 한다. 이제 겨우 1년정도 경영을 한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기에 “맨유가 과거에는 어떻게 압도적이었던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브레일스포드는 ‘과거의 업적’이 맨유가 ‘영광의 시절을 되찾기 위한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잡착’일 정도라고 한다.
퍼거슨은 2013년 물러날때까지 27년간 맨유를 지휘했다.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13회, FA컵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이같은 명성으로 인해 퍼거슨은 은퇴후에도 팀의 홍보대사였는데 이로 인해 클럽이 코칭 및 스카우팅 분야의 발전을 수용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과거의 영광으로 인해 맨유가 발전할 수 없었고 그 모든 원인이 알렉스 퍼거슨 경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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