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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몇 달을 보낼 수도 있다.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계약했으며 맨유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맨유는 입증된 경험과 자질을 갖춘 선수로 공격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손흥민이 공격에서 골, 리더십, 다재다능함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 맨유의 관심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현재 공격에서 불균형을 이루고 팀의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도중 계약 연장으로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그러나 계약 연장 이후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면서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징커브'를 언급하기도 했다.
리더십도 비판을 받았다. 제이미 레드냅과 제이미 오하라는 "그가 왜 주장인지 모르겠다"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했고,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필 톰슨은 손흥민의 태업을 의심하기도 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을 매각한 뒤 세대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세운 기준과 토트넘의 골잡이 부족함을 감안하면 실망스럽고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며 후보로 밀려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토트넘은 현재 진지하게 손흥민의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여름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협상을 취소했는데 이 선택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의 고위층이 작년에 협상을 취소한 것을 옳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초대형 제안도 들어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사우디의 두 거물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4140만 파운드(약 750억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도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는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현명한 영입을 해야 한다"며 "맨유는 입증된 골잡이를 찾고 있으며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린 시절 소속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지성이 뛰었기 때문에 맨유를 응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올바른 플레이 방식을 제시했고, 우리에게 희망과 기회를 줬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관심은 사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차헤스'는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의 제안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맨유에 입단한다는 것은 다음 시즌 공격 성과를 향상시켜야 하는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호사스러운 보강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상대로 협상이 진전된다면 맨유는 내년 여름 가장 화제가 되는 영입 중 하나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도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지금이 토트넘을 떠날 때라고 결정할 수 있으며 그런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명성을 더럽히기 전에 지금이 이적할 때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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