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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여덟 번째 패배를 당했다. 13승 5무 8패 승점 44로 4위다. 지난 1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리버풀을 만나 무릎을 꿇으며 2연패 늪에 빠졌다. 3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7)와 격차는 3점, 5위 뉴캐슬과는 승점이 같다. AFC 본머스, 첼시(이상 승점 43), 애스턴 빌라(승점 42)가 추격 중이다.
주전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뉴캐슬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한 가운데 필 포든을 선봉장으로 앞세워 리버풀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리버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에만 두 차례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 14분 리버풀의 코너킥 상황, 리버풀의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가까운 포스트에 있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강한 땅볼 패스를 뿌렸다. 소보슬러이는 페널티 박스 안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모하메드 살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살라가 때린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 나단 아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37분 추가 골이 나왔다. 살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가볍게 수비를 벗겨낸 뒤 소보슬러이에게 패스를 찔렀다. 소보슬러이는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에데르송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며 반응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11분 한 차례 더 맨시티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커티스 존스의 득점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취소됐다.
맨시티는 제임스 맥아티, 일카이 귄도안, 후벵 디아스,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홈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좋은 경기였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전반전은 좀 더 오픈된 경기였고, 후반전에는 상대가 매우 깊이 내려앉아 수비했다. 리버풀은 항상 위협적인 팀이지만 이를 컨트롤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내리게 했다. 압박과 빌드업을 통해 그들을 우리 진영으로 떨어뜨렸다. 재레미 도쿠와 사비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측면 돌파도 많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법이 부족했다"며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공격 지역에서 우리가 슈팅과 크로스를 더 시도했어야 했지만, 그 많은 기회 속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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