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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난 안토니가 도움을 기록한 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몽 같은 경기를 펼쳤다.
베티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와의 2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베티스는 전반 17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안토니가 도움을 기록했다. 안토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이스코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스코는 안토니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턴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베티스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쿠초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오마르 알데레테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스코는 완벽하게 방향을 속여 득점했다.
헤타페는 후반 37분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코바 다 코스타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이 볼을 받은 보르야 마요랄이 볼을 한번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 안토니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볼을 뺏는 과정에서 안토니는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고, 헤타페 수비수가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안토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과도한 의욕이 불러온 참사였다.
헤타페 역시 후반전 추가시간 한 명이 퇴장 당했다. 도밍고스 두아르테가 늦게 발이 들어가며 베티스 선수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44분 이미 한번 경고를 받은 두아르테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베티스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베티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9승 8무 8패 승점 35점으로 라리가 7위에 올랐다. 반면 헤타페는 7승 9무 9패 승점 30점으로 라리가 14위에 머물렀다.
안토니는 라리가 입성 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티스로 임대를 떠난 안토니는 3경기 연속 골을 넣고 라리가 3경기 연속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날도 도움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과도한 의욕이 참사를 불러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모두 안토니에게 7.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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