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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임대를 떠나 부활의 날개를 펼치려는 안토니(레알 베티스)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했다.
베티스는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헤타페의 에스타디오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헤타페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안토니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헤타페 골문을 노렸다.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베티스로 임대된 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전반 18분 이스코의 득점을 도왔다. 베티스의 역습 상황,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가 빠른 속도로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헤타페 수비가 자신의 앞을 가로막자 침착하게 벗겨낸 뒤 중원으로 파고 들었다. 이어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있는 이스코를 발견하고 패스했다.
안토니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이스코는 좋은 퍼스트 터치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베티스가 도망갔다. 후안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스코가 골망을 흔들었다.
헤타페도 만회 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 코바 다 코스타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잡은 보르하 마요랄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헤타페의 추격 골로 1점 차가 된 상황, 후반 추가 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안토니가 퇴장당한 것이다. 안토니는 수비를 강하게 압박할 때 불필요한 태클을 했다. 이미 수비수로부터 공이 떠난 상황에서 슬라이딩 태클을 해 걸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망설임 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2분 후 헤타페 도밍고스 두아르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그라운드에 남은 선수 숫자가 다시 같아졌고 결국, 베티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베티스는 9승 8무 8패 승점 35로 7위다. 6위 라요 바예카노와 승점이 같다.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향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안토니의 퇴장은 뼈아프다. 안토니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때 맨유를 떠나 베티스로 임대왔는데, 이적 후 6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안토니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베티스는 오는 3월 2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안토니가 불필요한 태클로 퇴장당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출전하지 못한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베티스 감독은 "퇴장 상황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그를 기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그는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주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그가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번 일이 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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