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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과거 이승우(전북 현대)와 함께 뛰었던 모이스 킨(피오렌티나)이 경기 중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피오렌티나가 엘라스 베로나에 패배한 경기 도중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공격수 킨이 쓰러지며 들것에 실려 나가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피오렌티나는 23일 오후 11시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베로나와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피오렌티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킨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돼 병원에 실려 갔다.
킨은 후반전 베로나 수비수 파벨 다비도비츠와 디에고 코폴라와 경합하던 중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다비도비츠의 무릎에 머리를 맞았다. 이 충돌로 인해 킨은 왼쪽 눈 부위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가 치료받을 동안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킨은 피오렌티나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 또다시 쓰러졌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렌티나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피오렌티나는 킨이 베로나와의 경기 중 머리 외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현재 선수는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있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킨이 빠져나간 뒤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추가 시간 베로나 앙투안 베르네데의 득점으로 베로나가 1-0 승리를 거뒀다.
킨은 유벤투스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6년 11월 16세 8개월 22일의 나이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17-18시즌 베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당시 이승우와 한솥밥을 먹었다.
킨은 베로나에서 20경기 4골을 기록한 뒤 유벤투스로 돌아왔는데, 2018-19시즌 17경기 7골을 터뜨렸다. 이후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2020-21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임대를 떠나 한 시즌 동안 활약했다. 2021-22시즌, 2022-23시즌 두 시즌 동안 '친정팀' 유벤투스에서 임대 생활을 한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는데, 한 시즌을 소화한 뒤 피오렌티나로 적을 옮겼다.
킨은 올 시즌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3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만 15골을 책임지며 피오렌티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베로나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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