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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덜란드의 레전드 판 페르시가 황인범 소속팀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페예노르트는 24일 판 페르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페예노르트와 판 페르시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27시즌 종료까지다. 올 시즌 헤렌벤을 이끌고 있던 판 페르시 감독은 시즌 중 팀을 옮겨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네덜란드 매체 NOS를 통해 페예노르트의 판 페르시 감독 선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41세의 판 페르시 감독이 빅클럽을 지휘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의견에 대해 "그럼 누구를 선임해야 하나"라며 "젊은 지도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세계적인 선수에서 세계적인 감독이 될 수 있다. 판 페르시는 헤렌벤에서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클럽에서 빨리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OS는 '78세의 히딩크 감독은 1987년 3월 PSV아인트호벤을 맡았다. 그전에는 데 그라프샤프에서 코치로 일했을 뿐이다. 몇 달 후 히딩크 감독은 PSV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UEFA 네이션스리그, KNVB컵 등에서 우승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빅클럽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로 데뷔한 인물들도 많이 있고 결과는 다양하다. 판 니스텔루이는 1년 만에 PSV 감독을 그만뒀고 판 봄멜은 1년 반만에 끝냈다. 판 니스텔루이와 판 봄멜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2위를 기록했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모두 나쁜 감정으로 PSV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판 페르시는 지난 2004-05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판 페르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80경기에 출전해 144골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판 페르시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A매치 통산 102경기에 출전해 50골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 시즌 만의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노렸던 페예노르트는 리그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했다. 페예노르트는 감독 공석에도 불구하고 AC밀란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함께 클럽 역사상 50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출전을 달성했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부상 등으로 인해 AC밀란과의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네덜란드 매체 AD는 20일 '페예노르트와 헤렌벤은 판 페르시 이적에 합의했다. 판 페르시는 페예노르트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이라며 '페예노르트가 판 페르시 감독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페예노르트는 판 페르시 감독과 다년 계약을 체결한다. 페예노르트는 텐 하흐 감독과 접촉하기도 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4월 이전까지 어떤 결정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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